일본 수출 규제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도자기 분야에서도 국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도자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 이슈화되면서 국내 도자 강국의 명맥을 잇고 있는 도자기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은 도자기 기술이 없어 조선의 뛰어난 도공들을 끌고가 도자기 기술을 확보하고자 했다. 임진왜란이 ‘도자기 전쟁’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도자에 대한 역사적 사실도 알려지면서 국산 수공예 도자 브랜드 업체들이 수혜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도도자기에 따르면 이도도자기는 지난 7월 1일 일본이 무역 규제를 발표한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제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또한 이도도자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문의량도 늘었으며, 고객 Q&A 키워드 분석 결과 ‘일본’과 ‘국산’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조회됐다.
이도도자기는 전통 도자기법과 아티스트 이윤신의 현대적 감각의 조형디자인을 접목한 한국 대표도자 브랜드이다.
이도도자기는 우리 그릇을 문화적 자산으로 가꾸어나감과 동시에, 우리 도자 예술의 세계화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우리 도자기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 2015년에는 140개 여개국이 참여한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 대표 도자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도도자기 관계자는 “국내 도자기 업체들이 입소문을 타는 데 이어 수공예 도자 브랜드인 이도가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 해외 도자기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던 우리 전통 도자 문화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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